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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카피라이팅/글쓰기] 참고할 제목/타이틀: 베스트셀러 목록집2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틀'이다. 책을 쓰고 있는데 제목이 고민이라면 '이미 가장 많이 팔린' 책 제목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온/오프라인/eBook 합산 교보문고에서 2020년 가장 많이 판매된 책제목을 모아봤다. 저자의 명성 때문에, 혹은 고전작품이라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끌리는 '타이틀'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들이다. 전체 베스트셀러 목록은 재미가 없어서 분야별로 모아봤다. 또 내가 느끼기에 괜찮다고 생각한 제목은 노란색으로 표시해두었다. 끌리는 제목은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타이틀 지을 때 참고해보자.

 

 

 

 

1. 교보문고 2020 연간 소설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 30위

소설 분야는 스토리를 연상하게 할만한 구체성을 가진 제목들이 많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보건교사 안은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와 같은 제목말이다. 

 

 

2. 교보문고 2020 연간 시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 30위

시 분야는 타이틀부터 문학적이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습니다'라며 추상적인 단어를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듯이 말한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며 무생물을 인간인 것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3. 교보문고 2020 연간 에세이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 30위

에세이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타이틀이 많았다. 다른 분야보다 에세이분야가 요즘 세태를 극명히 보여준다.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감성이 2020년에도 유효한 듯 하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 밖에' 등등 피로가 쌓인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타이틀이다.

 

 

4. 교보문고 2020 연간 자기계발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30위

자기계발 분야 타이틀은 '~법칙', '~비밀', '~기술', '~습관', '~힘' 등 카피라이팅 원칙을 지킨듯한 제목이 많다. 구체적인 숫자를 넣은 타이틀도 적지 않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와 같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타이탄의 도구들',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와 같은 타이틀이 참 잘 지은 것 같다. 읽기만 하면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이 될 것만 같다.

 

 

 

5. 2020 연간 정치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정치분야 역시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한다. 관련된 정치 이슈가 연상되서일지도 모르겠다. '불행', '배신', '혼돈', '개혁', '종말', '세습', '투쟁', '권력', '몰락'과 같은 감정을 자극할만한 단어들이 많이 쓰였다. 부정적 어휘가 많아서 마케팅 카피라이팅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웅장한(?) 단어 덕에 제목에 힘이 느껴진다.

 

 

 

6. 2020 연간 경제경영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 ~ 30위 타이틀 모음집

경제경영 분야도 자기계발 분야와 비슷하게 '~속성', '~습관', '~탈출', '~사전', '~시크릿'과 같이 규칙적인 느낌의 타이틀이 많다. 그런데 이 제목 틀이 돈이라는 단어와 만나니까 더 끌리는 제목이 된다. 번역서인데도 '부의 추월차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정말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이미 유명한 단어이므로 약간 패러디(?)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7. 2020 연간 역사문화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30위

대표적인 교양서적 분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분야다보니 쉽게 쓰여졌음을 어필하는 책이 잘 팔린 듯 하다. '읽기만 하면 내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립니다'와 같이 말이다. 기존의 책 제목을 다시 활용한 타이틀도 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차용한듯한 '리더라면 정조처럼'이 그것이다. 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8. 2020 연간 가정생활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30위

 

 

9. 2020 연간 교양과학 분야 가장 많이 팔린 책 1~30위

교양과학 분야 타이틀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기적 유전자', '위험한 과학책', '이상한 수학책',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와 같이 말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하는 남자'라는 제목은 너무 특이해서 대체 무슨 내용일까 서점에서 읽어본 기억이 난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제목도 있다. '아이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